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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 내 생각에는 그 꼬마 집요정이 떠난 다음

부터 안락한 집안 살림에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 같아. 그  후에도 우리는

계속 시합을 준비해야만 했고 월드컵 뒤처리를 해야만 했어. 그  골치아픈 스키

터라는 여자가 여기저기 마구 들쑤시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오,  가엾은 분.

마땅히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만 해……. 그나마 그분을  대신해서 확실히

믿고 일을 맡길 사람이 있다는 게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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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해리는 크라우치가 이제는 퍼시를 ‘웨더비’라고 부르지나 않는지 묻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꼈지만, 간신히 참았다.

 반짝거리는 황금접시에는 아직까지 아무런 음식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테이블

위에 작은 메뉴판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해리는 자기 앞에 놓은 메뉴판을 집어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시중을 드는 사람의 모습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하지

만 덤블도어는 앞에 놓인 메뉴판을  신중하게 한참 내려다보더니, 접시에  대고

분명하게 말했다.

 “폭 찹!”

 그러자 접시 위에는 순식간에 폭  찹이 나타났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나머지

사람들도 덤블도어가 음식을 주문하는 광경을 보고 똑같이 자신의 접시를 향해

음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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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는 헤르미온느가 이 새롭고 좀더 복잡한  식사법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힐끗 바라보았다. 이런  식으로 상을 차치려변, 틀

림없이 꼬마 집요정들은 더욱 힘들게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헤

르미온느는 S.P.E.W.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빅터 크룸과 대화

하는 데 깊이 빠져들어서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

는 것처럼 보였다.

 문득 해리는 이제까지 한번도  빅터 크룸이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 빅터 크룸은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것

도 아주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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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우리도 성이 있다. 하지만  호그와트처럼 크거나 아늑하지는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빅터 크룸이 헤르미온느에게 말했다. “우리 성은 4층인데, 오직 마법

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불을  피운다. 우리 운동장은 이곳보다 훨씬  더 크

다. 비록 겨울에는 낮이 아주  짧기 때문에 별로 운동장을 사용할  기회가 없지

만……. 여름에는 날마다 날아다닌다. 호수와 산 위를…….”

 “이런, 이런, 빅터!” 카르카로프가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했지만, 그 웃음은 결

코 카르카로프의 차가운 눈빛에까지 전해지지는 못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말거

라. 그러다가 네 매력적인 친구에게 우리가 있는 장소를 들키게 될지도 몰라!”

 “이고르, 온통 비밀뿐이로군……. 누가 들으면 손님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생